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2024. 1. 31. 23:00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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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8층 식당가에 점심 먹으러 갔다. 한 바퀴 돌아보니 일식과 중식 두 곳의 눈길이 갔는데, 중식당 입구의 놓인 메뉴 사진에 [NEW]라는 빨간 글자에 끌려 중식당에 들어갔다.

중식당 <크리스탈제이드 상하이 딜라이트>. 반점(飯店)이란 올드성 간판만 보다가 영어로 된 긴 상호를 보니 이채롭다. 크리스탈제이드는 싱가포르의 글로벌 차이니즈 레스토랑 브랜드라고 한다. 상하이식 요리와 광둥식 요리, 홍콩식 딤섬 등이 전문이다. '상하이 딜라이트'는 크리스탈제이드에서 주로 백화점 입점에 사용하는 브랜드로 딤섬과 면 요리 등 대중적 메뉴가 많다. 식당 입구에 세워진 메뉴 사진을 보고 들어가면 주문할 때 참고가 되겠다. 나는 신메뉴가 표시돼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는 '이베리코 스테이크 자장면'을, 집사람과 딸은 '상하이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식당의 메뉴 사진은 대부분 실물과 다르다. 속이는 것은 아니지만 정직한 것도 아니다. 이베리코 스테이크 자장면도 외형이 달랐으나 그러려니 했다. 잘게 썬 스테이크는 씹히는 식감이 높았고 면은 양도 많고 맛은 짜장면보다 간짜장에 가까웠다. 양파가 수북이 들어 건강식 느낌을 받았다. 상하이런치 세트는 소롱포, 청경채 볶음, 깐풍기와 짬뽕, 새우볶음밥을 선택했다. 음식의 맛이 괜찮았다. 소롱포는 얇은 피의 육즙이 흥건한 만두다. 육즙이 뜨거워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음식이 양이 많아 새우볶음밥은 먹지 못해 집으로 가져왔다. 먹는 것이 대개 비슷하기도 하지만 소롱포, 청경채, 깐풍기가 좋았다. 세트는 주문한  음식 외에 탕수육과 짜장면, 딴딴면 등 식성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점심을 먹으며 중식당에도 명품처럼 글로벌 브랜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2024.1.30.)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 8층
출입구의 메뉴판. 딤섬, 요리, 식사 세 부문으로 있다.
이베리코 스테이크 자장면. 신메뉴인 NEW 표시가 돼 있었다.
청경채 볶음. 건강에 좋은 식재료다.
깐풍기
소롱포
짬뽕
새우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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