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활성리 석불입상

2025. 1. 27. 00:11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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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活城理 石佛立像
*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 현지 해설판(요약)
석불은 연지암에 모셔져 있는 여래입상이다. 배 모양으로 다듬은 광배 앞면에 불상이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이 있고, 귀가 매우 길게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훼손되어 수리한 것이다. 몸은 균형이 잘 잡혀 당당해 보이며, 양어깨를 감싸고 흘러내린 긴 옷자락이 몸 전체를 덮고 있다. 양손은 가슴 앞까지 들고 있으며 원손에는 약그릇으로 보이는 지물이 있다. 광배는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구분하여 도드라지게 새기고 바깥 부분에 불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김연지화'라는 보살이 발 가운데서 목탁 소리가 들려오는 꿈을 꾸고 그곳에 직접 가서 땅을 파서 보니 이 석불이 나왔으므로 암자를 지어서 연지암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 답사 후기: 석불입상은 원성왕릉에서 울산 방면으로 1.4Km가량 떨어진 외동읍 활성리에 자리 잡은 연지암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석불입상의 모습은 현지 안내판에 소개된 바와 같았다. 전체적으로 체구는 살이 쪄 유덕한 모습이다. 종아리 하반부는 알 수 없고, 얼굴 부분은 보수했다. 왼손에 약함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임을 알 수 있다. 석불이 훼손된 채 밭에 묻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숭유억불을 시행했던 조선 시대에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석불은 통일신라 하대에 제작된 입상이라고 하며, 연지암은 석불을 발견한 보살의 이름을 따 지었으며 현재 불국사 말사다. (2025.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