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6. 00:07ㆍ여행의 추억
* 慶州 南沙里 三層石塔
* 보물
* 현지 안내판(요약)
2층의 바닥돌에 3층 몸돌을 올린 통일 신라 시대 석탑이다. 바닥돌은 안기둥이 1개씩 있다.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이고 처마는 모서리에서 급하게 치켜 올라갔다. 꼭대기의 머리 장식은 없어졌고 받침돌인 노반 요요만 남아 있다.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1975년 복원할 때 위층 바닥돌의 북쪽 면석만 보완했다. 기록이나 구전이 없어 탑이 위치한 절의 내력을 전혀 알 수 없으나, 탑 주변의 지형으로 보아 이곳에 작은 규모의 절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 답사 노트 : 효현동 삼층 석탑을 본 후 동시대의 탑이라는 남사리 삼층 석탑을 찾아갔다. 진입 도로 입구에 남사리 북 삼층 석탑이 보였다. 지난해 8월 다녀간 탑이었다.
남사리 삼층 석탑은 여기서 1.2km쯤 좁은 농로를 따라가 산기슭에 있었다. 대웅전도 없이 맨몸으로 홀로 선 탑은 독야청청 높은 불성을 지녔다 해도 쓸쓸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평평하게 고라진 터는 옛 절터였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게 했지만, 지금은 땅 주인이 바뀌었는지 한 가문의 가족 묘지가 일부 차지했다. 남사리를 굽어보는 석탑이 천년 넘는 세월에도 온전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했기에 단정하고 청정해 보였다. 옛 영화는 간데없고 우리 세대에는 이 외로운 탑을 품어줄 주지 스님을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남사리 삼층 석탑이 천년의 참선에서 깨어날 그날을 고대하며 어스름을 뒤로 하고 산에서 내려왔다.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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