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효현동 삼층 석탑

2025. 1. 5. 00:23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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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孝峴洞 三層石塔
* 보물
* 현지 안내판(요약)
2층의 바닥돌에 3층 몸돌을 올린 통일 신라 시대 석탑이다. 지붕돌에는 4단 받침을 새겼고 처마 모서리를 치켜올렸다. 꼭대기의 머리 장식은 없어졌고, 3층 지붕돌 위에 쇠기둥인 찰주를 꽂았던 구멍이 남아 있다. 1973년 탑을 해체, 수리했다. 9세기 무렵, 경주 인근 지역에 소형 탑을 많이 세웠다. 효현동 삼층 석탑과 남사리 삼층 석탑(보물)이 대표적인 예이다.



* 답사 노트 : 동네의 농가 사잇길로 들어서니 삼층 석탑이 나타났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탑이 단아하고 예뻤다. 주변에 두 그루 소나무가 운치를 보태고 있었다. 탑 뒤로는 밭이었고, 탑 옆으로 작은 무덤 하나가 홀로 누웠다. 옛 절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어 석탑이 보이지 않는 절터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만 같았다. 신라 초기에는 석탑을 대형으로 건립했으나 점차 탑의 규모가 작아졌다. 그 대표적 모형이라 해서 다시 돌아보았지만, 범부의 눈은 절터를 빼앗겨 동네에 갇혀 쓸쓸하고 외로운 세월을 보내는 탑으로 보였다. 안내문에 덧붙여진 남사리 삼층 석탑을 찾아 발길을 옮긴다.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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