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 뷔페 쿠우쿠우 수성못점

2024. 4. 27. 10:41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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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쿠우쿠우>에 갔다. 프랜차이즈 초밥 뷔페 음식점으로 대구에 가맹점이 여러 곳 있는데 우리는 그 중의 수성못점으로 갔다. 쿠우쿠우(qooqoo)가 무슨 뜻인가 구글 번역기에 확인하니 소말리아어로 '안심하다'라고 번역됐다. 맞는진 몰라도 걱정 말고 실컷 먹으라는 의미로 여겼다. 그런데 소말리어라니 아무래도 이상해 웹을 검색했다. 쿠우(食くう)는 일본어로 '먹다'라는 뜻이었다. 이걸 2번 붙였으니, 우리말로 '많이 먹으라는' 의미쯤 된다고 한다.

예약 없이 갔으나 다행히 좌석 여유가 있어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자리 안내를 받았다. 종업원은 좌석이 지정됐다는 표식으로 종이 테이블 매트를 얹어주었다. 바는 초밥 전문 뷔페답게 각종 스시와 캘리포니아 롤과 밥을 김에 싸놓고 그 위에 소고기, 베이컨, 오리고기, 젓갈류 등으로 고명을 장식한 군함말이가 종류별로 차려져 있었다. 유부초밥은 없었다. 초밥 외에도 다양한 각종 요리가 입맛을 유혹했다. 초밥을 좋아해 한 번 더 먹는 바람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없었지만, 먹거리가 많아 결국은 과식하고 말았다. 차 종류와 후식 종류가 다양해 식후 담소 나누기에도 좋았다. 요금은 런치 24,900원, 디너(오후 다섯 시)부터는 오천 원 추가된 29.9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32,900원이다. 이용 시간은 한 시간 삼십 분, 주차는 세 시간 할 수 있다. 가맹점마다 형편에 따라 이용하는데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한다.

단품 요리는 절제가 가능한데, 뷔페는 본전 의식과 식탐으로 포식하게 되니 나이가 들어도 아이와 진배없다. 소화를 시킬 겸 길 건너 수성못을 거닐다 그늘에 앉아 쉬었다. 쿠우쿠우 인근의 일식집 삿뽀로 여종업원이 나타나 과자 한 봉지와 메뉴를 건네주며 방긋 웃는다. 무르익어 가는 봄 풍경이 더 환해졌다. (2024.4.25.)

수성구 용학로 92-4, 수성스퀘어 5동 1층 134호
식탁에 얹어준 종이 테이블 매트.
스시 바외에도 각종 요리 바가 있다.
캘리포니아 롤은 배가 불러 가급적 피하고 군함말이를 종류별로 가져다 먹었다.
후식이 다양했다.
이용요금 안내
수성못 오리 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분수를 테스트하는지 잠깐씩 물이 하늘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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