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1. 01:03ㆍ입맛
한 번씩 가는 칼국숫집 인근에 한 달 전쯤 새 국숫집이 개업했다. 외벽에 큼직한 <애월 제주> 간판과 <제주곤이칼국수> 간판이 두 개 붙었다. 제주에서 물 건너와 뭔가 특별할 것 같았다.
어제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아 스산하고 쌀쌀했다. 집사람과 같이 운동 삼아 우산을 들고 빗속을 2km가량 걸어 제주곤이칼국수에 갔다. 점심때가 훨씬 지나선지 넓은 홀에 손님이 한 좌석만 있었다. 홀은 반짝반짝 빛났고 테이블이 여느 식당보다 고급스럽고 크기가 조금 더 컸다. 테이블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고기 칼국수와 꼬막 비빔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하나에 9,900원이었다.
반찬은 셀프서비스였다. 김치, 단무지, 된장, 마늘, 청양고추 등이었다. 고기 칼국수의 고기는 돼지고기였고 육수와 함께 넣어 끓인 것 같았다. 육수는 우유 맛이 났고 면발은 굵지 않고 가는 편이었다. 곰탕 같은 느낌이 들어 당연히 시원한 맛은 아니었다. 대체로 그렇지만 광고 사진과는 큰 차이가 났다. 광고처럼 고기를 고명으로 올렸으면 국물 맛이 달라졌을 것 같았다. 꼬막 비빔밥은 아내가 먹기에 양이 많아 덜어주는 것을 먹어봤다. 양념 탓인지 단맛이 살짝 돌았다. 고기 칼국수 육수가 국물로 나왔다. 집에 돌아와 저녁은 배추의 노란 속으로 쌈을 싸 먹었다. 개운했다. (2024.1.20.)
한국은 요르단과 무승부에 그치면서 E조 선두에 오르지 못했다. 요르단에 골득실(한국 +2, 요르단 +4)에서 밀렸다. 한국은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을 확정한다. 져도 조 3위 와일드카드를 노려볼 수 있다. (출처: 다음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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