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문학관에 가다
2023. 4. 23. 10:22ㆍ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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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은 1980.4월부터 1996.2월까지 17년 동안 최명희 작가가 혼신을 바쳐 쓴 대하소설이다. 토지, 태백산맥과 더불어 3대 대하소설이라고 한다. 2004년 문을 연 혼불문학관은 2019년 전국 102개의 문학관 중 가장 아름다운 문학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양규창 관장의 해설을 들으면서 잊어버린 내용들이 어렴풋하기도 했고, 디오라마*로 설명할 때는 기억이 또렷이 살아나기도 했다.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 같다'고 했던 최명희 작가는 향년 51세로 단명했다. 치열한 작가의 '혼'이 신체를 빼앗아 '불'이 된 것 같다. 그는 별이 되었지만, 삶은 안타깝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스토리보다 세시풍속 등 전통문화와 고유 민속에 대해 세심하게 기술한 부분을 더 관심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까운 분들은 왜 단명해 팬들을 울릴까? (2023.4.22.)
사람이나 짐승이 버린 똥·오줌도 땅에 스며들면 거름이 되고 독이 올라 욕을 하며 내뱉는 침도 땅에 떨어지면 삭아서 물이 된다. 땅은 천한 것일수록 귀하게 받아들여 새롭게 만들어 준다. 땅에서는 무엇이든지 썩어야 한다. ㅡ혼불 제3권 중에서ㅡ |
* 디오라마[프랑스어] diorama: 19세기에는 이동식 극장 장치를 의미했으나, 현재는 3차원의 실물 또는 축소 모형을 말한다. 전시용이나 취미로 제작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모형 군용 차량', '미니어처', '피겨 모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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