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함월산 기림사

2023. 5. 1. 16:57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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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함월산 기림사(祈林寺)는 인도(천축국)에서 온 광유성인이 창건하여 임정사(林井寺)라 불렀다. 그 후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원효대사가 사찰을 크게 중건하면서 현재 이름으로 바꾸었다. 일제강점기에는 31본사의 하나인 큰 사찰이었으나 지금은 불국사의 말사로 속해 있다. (2023.4.30.)

주차장에서 경내로 들어가려면 무지개 다리인 임정교를 건너야 한다.
다리를 건너 주차를 하면 석종형 부도 1기와 탑비(율암대사비)가 있다. 기림사의 유일한 부도다.
일주문은 기둥이 한 개이기도 하지만, 한 줄로 늘어 서 있기 때문에 一心을 의미한다. 편액은 심천 한영구 선생의 글씨.
부처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천왕문 / 앞 노송 밑으로는 음용하면 눈이 밝아진다는 明眼水가 흐른다는데 가뭄에 고갈됐다.
진남루 / 일반적으로 樓는 중층구조에 난간이 있는데 이곳은 단층에 난간이 없다. 안내판에는 18세기 중반 건립.
삼 층 석탑 / 통일 신라 후기 조성. 뒤에 보이는 전각은 진남루 앞면.
응진전 /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제화갈라보살과 미륵보살을 협시로 모시고 주위로 500여 명의 나한을 배치했다. 오백나한상은 영조 5년(1729) 금산사 스님과 기림사 스님이 함께 조성했다. 나한은 아라한을 줄인 말이다. 그들은 진리와 하나가 되었다고 應眞이라 한다. 사찰에 따라서 나한전이라고도 한다.
대적광전 / 배흘림기둥에 화려한 꽃 창살문을 달았다. 단청이 퇴색하여 고색창연하고 공포에 조각이 많아 화려하고 내부가 장엄하다.
법당에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약사불이 있다. 불상은 몸집이 크고 머리가 작아 엎드려 우러러보면 더 크게 보일 수 있겠다.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 / 효종 5년(1654)에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
응향각 / 관람객 출입금지로 사진만...
관음전
십일면천수천안관음상 / 千은 무량, 원만의 뜻으로, 千手는 자비가 광대무변하다는 것이며, 千眼은 지혜의 원만자재함을 나타낸다. 일체중생의 고통을 천 개의 눈으로 살피고 천 개의 손으로 거둔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 11면의 얼굴 모습은 각 중생의 수준에 맞는 모습으로 변해 제도하려는 것을 표현했다.
삼천불전 / 1990년 지은 전각으로 정면 7칸, 측면 3칸, 맞배지붕 건물로 건평이 108평.
지옥의 어두운 곳을 관장하는 명부전(왼쪽)과 칠성, 산신, 독성을 함께 모시고 있는 삼성각(오른쪽).
매월당 영당 / 영정은 부여 무량사의 김시습 영당의 자화상을 모사하여 봉안했다.
기림유물관
건칠보살반가상 / 삼베에 옻칠을 여러 번 반복하는 기법으로 제작, 높이 93cm. 연산군 7년(1501) 조성.
하늘은 눈 부시고 산은 푸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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