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오동 삼층 석탑

2025. 2. 4. 18:38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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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皇吾洞 三層石塔
*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 현지 안내판(요약)
황오동 삼층석탑은 배반동의 장골 사자사 터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6년 경주역[구 경주역]으로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석탑은 2층으로 된 바닥돌에 3층으로 몸돌을 올렸는데, 이는 신라시대 석탑의 일반적인 형태이다. 그러나 다른 석탑과는 달리 바닥돌 위에 받침 없이 곧바로 몸돌을 올렸다. 또한 1층 몸돌은 폭에 비해 높이가 높은 데 반해 2층과 3층 몸돌은 1층보다 폭이 조금 줄고 높이가 급격히 줄어 전체적으로 날렵한 형태를 띠고 있다. 탑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 위에 그릇 모양의 장식인 복발을 만들어 올렸다.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석탑 양식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 답사 노트: 경주를 오가며 -현재는 폐역된- 구 경주역 마당 한쪽에 서 있는 석탑을 번번이 곁눈질했다. 오늘은 차를 역 앞 성동시장 주차장에 세우고 석탑을 보러 갔다. 석탑 지식이 일천해 안내판이 없으면 까막눈이지만, 요즘은 흥미 삼아 경주의 탑을 보러 다닌다. 안내판에 '황오동 삼층석탑'이라고 돼 있었다. 탑이 수목으로 조금 가려져 있어도 천년 신라 고도의 멋을 보태고 있었다. 석탑은 다른 곳에 무너져 있던 것을 오래전 이곳에 옮겨와 복원한 후 탑 이름을 새로 작명한 것 같다. 구 역의 석탑을 보니, 경주의 관문인 새 경주역에 석탑이 없는 것 같다. 머지않아 세계적 큰 행사가 예정돼 있으니 천년 신라의 우뚝한 상징 탑 모형이라도 하나 세우면 어떨지 싶었다. (20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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