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악동 삼층석탑
2025. 1. 9. 00:46ㆍ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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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西岳洞 三層石塔
* 보물
* 현지 안내판(요약)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이다. 바닥돌은 낮게 받침돌을 깔고 그 위에 8개의 거대한 직사각형 돌을 2단으로 쌓아 올렸다. 1층은 남쪽 면에 네모꼴로 파서 문을 표시하였고, 그 좌우에 금강역사상을 새겼다. 문 모양 부분에는 문고리를 달았던 구멍이 2개씩 남아 있다. 지붕돌은 벽돌탑처럼 아래위 쪽이 계단식이고 처마가 평행한 직선이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졌다.
* 답사 노트: 통일 신라 시대 조성한 서악동 삼층 석탑이 있는 곳은 서악동 고분군 앞이었다. 탑의 서편으로 진흥왕, 진지왕, 문성왕, 헌안왕 등 네 기의 왕릉이 있어 왕실에서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려고 세우진 않았을까? 왜 여기 세웠을까, 조선 후기에 영경사 터라고 하나 자세한 내력을 알 바 없다. 삼층 석탑이 남아 있어 원찰이 소실됐다고 추측할 뿐이다. 석탑은 지붕돌이 아래위로 계단이 져 있는 것이 여느 탑과 달랐다. 모전석탑 계열이라고 한다. 대부분 탑의 지붕돌이 아래로 계단이 돼 있는 것에 비해 멋을 낸 듯 화려해 보였다. 탑의 남면에 사각 모양의 감실을 새겨 좌우에 금강역사상을 조각한 것과 2층 바닥돌이 유달리 큰 것도 별달랐다. 전문가들은 몸돌보다 지붕돌이 커서 둔중한 느낌이라지만, 고분군과 어울려 고상해 보였다. (2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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