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행의 추억

2023. 12. 26. 00:23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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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20.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케이블카 착공식이 열렸다. 케이블카 설치는 오색에서 끝청까지 약 3.3km. 2026년부터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4분 28초의 속도로, 시간당 825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라고 한다.

대청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거리는 오색지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보통 4시간 정도 걸리는데 15분 만에 오를 수 있다니 놀랍다. 된비알을 오르면서 땅 만 보고 걷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은 어떨까. 아마 선경이 따로 없을 듯하다.

한창일 때, 밤하늘 별들이 총총한 심야에 오색에 도착하면 바로 산행에 돌입했다. 헤드랜턴에 의지해 깜깜한 산길을 올랐다. 일출 시각에 맞추어 대청에 도착하려면 걸음을 서둘러야 했다. 설악에 들 때마다 비경에 감동하였지만, 오색에서 대청 구간만큼은 그 아름다움을 추측할 뿐 알지 못한다. 늘 어둠 속에서만 그 구간을 통과했고 하산 길은 달랐기 때문이다. 보고도 보지 못했던 그 비경을 2026년이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

사진출처: news1
희운각에서 / 오른쪽 끝부분이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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