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2)
-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2)
여관 (깨진 달걀) 1665~70년경, 캔버스에 유화, 43.3 × 38.1 cm / 내셔널갤러리 런던, 1941년 오토 베이트 유증 얀 스테인, 1726~1679 얀 스테인은 고향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여관을 운영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술자리 모임에 풍자를 담아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었으므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술에 취해 여관 주인의 치마를 붙들고 있는 남성은 얀 스테인입니다. 그림 속에는 성적 암시들이 반복됩니다. 빨간 모자를 쓴 남성은 담배를 다져 넣으려 파이프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으며, 그 옆 남성은 여관 주인에게 은근한 시선을 던집니다. 바닥에는 정력재로 유명한 홍합 껍데기와 잃어버린 순결을 상징하는 깨진 달걀이 흩어져 있으며, 열린 와인 통과 막대기, 프라이팬 손잡이 역시 의미심장합니다. 배경에..
2023.08.10 -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관람
배낭여행을 하면서 프라도 미술관*에 갔던 적이 있었다. 오후 6시부터 무료입장할 수 있어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그 시간에 관람했다. 수많은 애호가가 공짜 관람을 하려고 긴 줄이 화단 사이로 고불고불 이어졌었다. 미술관은 규모가 크고 전시품이 방대했다. 눈맛으로 감탄할 수는 있었지만, 감상 수준과 안목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촬영 금지로 훗날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다. 수많은 작품을 보긴 했으나 기억나는 작품이 몇 안 돼 다녀왔다고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경험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에 다녀왔다. 영국과 수교 140주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15~20세기 초까지의 명화 52점을 전시(2023.6.2.~10.9.)하고 있다. 그림에 무뢰한이지만 가..
202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