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수성못 페스티벌 개막 공연
2023. 9. 23. 09:10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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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3절 같은 가을밤, 수성못에서 페스티벌이 열렸다. 한 시간쯤 일찍 도착해 장사익 선생님과 김현호 지휘자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두 분이 다 밝고 변함없는 모습이다. 공연 관람을 좋아하지만, 얄팍한 주머니 사정으로 무료 공연을 기웃거린다. 행사용 방석을 얻어 잔디밭 앞자리에 앉았다. 공연이 열리는 상화동산은 곧 인파로 뒤덮여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자매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선거철이 머지않음이 짐작됐다. 청중은 대체로 중년 이상이었다. 부산에서 온 부부가 일요일에 은해사 축제가 있다며 소상히 알려준다. 집사람이 가보자고 은근히 압력을 넣는데, 공연 시작을 알리는 음향이 귓전을 때린다.
오늘 개막 공연은 국악과 관현악,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협주곡으로 흥과 신명을 내는 퓨전 국악 콘서트다. 진행은 무용단 식전 공연, 장예림 해금 연주, 이소정의 퓨전 판소리, 미스트롯2 은가은의 가창, 국악인 장사익의 열창, 마무리 공연으로 농악 무대가 펼쳐졌다. (2023.9.22.)


장사익의 <역>. 그가 노래 하면 혼이 담긴다.


은가은의 신곡, 댄스곡 <사랑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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