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일출
2023. 9. 22. 13:20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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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가 취업해 제주도로 갔다. 늘그막에 가족을 떠나 자동차만 달랑 몰고 혼자 떠났다. 신체가 강건한 불굴의 스포츠맨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제자가 경영 하는 호텔이 숙소라니 다행스럽다만, 아무리 파리다이스 섬이라도 쓸쓸한 나그네 설움을 느끼지는 않을런지 염려 된다. 당신은 취업해 좋기는 한데 나는 재미나게 마시던 소주는 이제 뉘하고 마시노.

태양과 친한 사람들은 건강한 육체를 가진 사람이다. 그늘 속에서 자라난 파리한 서생들은 태양을 모른다. 구리빛 근육은 행동을 요구한다. 앉아서 생각하는 인생이 아니다. (이어령, 차 한 잔의 사상 중에서) 친구야 건강하게 지내라. 오래 근무하면 술무러 가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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