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도로 물뿌리개
2023. 8. 5. 18:03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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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달구벌대로 화단에 설치된 '클린 로드 시스템'에서 열기를 식히려고 물이 뿜어져 나왔다. 삽시간에 비 온 듯 도로가 흥건히 젖었다. 느낌이 ㅅㅣ우ㅓㄴㅎㅏㄷㅏ. 통행하는 차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니 청량감을 더해 준다. 오전에도 한 차례 물이 뿜어져 나왔는데, 너무 더워 한 시간이 채 안 돼 모두 말랐다.
클린 로드에서 나오는 물은 지하철에서 유출돼 버려지는 지하수로 깨끗한 물이다. 도로 열기를 낮추며 물청소 효과도 있다. 미세먼지가 날릴 때는 저감 효과도 크다. 10여 년 전, 시행 초기에는 세차한 차들이 물이 튄다고 싫어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대체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여유를 가진다.
도로 물뿌리개 역할을 하는 클린 로드 시스템은 신당네거리에서 만촌네거리까지 왕복 20여km 운영한다.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히는 정성이 시민을 즐겁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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