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지에는 쉼표가 있다

2022. 9. 9. 14:1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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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시민 사랑을 받는 남매지. 호수 둘레가 2.4km에 이른다. 수변을 따라 탄성 포장과 합성 목재 데크가 설치돼 비오는 날도 걷기가 그만이다. 연꽃 식물원이 조성된 후 수생 식물이 늘어나 수면의 반을 덮는다. 좋은 것 같기도 하고, 수면이 좁아지고 거칠어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널따란 호수에 비친 드넓은 하늘 그림자는 보는 이의 마음을 신비롭게 만든다. 경산에 온지 열세 해째. 삼 년만 있으려고 했는데 여태 머무는 것은 남매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가끔 하던 일을 멈추고 찾아가 잠깐씩 쉬기도 한다. 요즘은 SNS의 효과로 특히 여름에는 곳곳에서 모여드는 명소가 되고 있다.

경산 남매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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