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노을 보며
2022. 9. 8. 15:02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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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아침노을이 어스름을 뚫고 화훼단지 꽃 무리처럼 피어났다. 신비롭고 아름답다. 부산 친구는 매일 새벽 광안리 바닷가에 나가 걷기 운동한다. 하루 15,000보 이상이니 엄청나다. 오늘은 멋진 사진까지 보내왔다. 나도 어느 해 호수의 사계(四季)를 보려고 사철 꼬박 새벽 '남매지'를 찾았던 적이 있었다.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나고 흰뺨검둥오리가 나는 정경에 넋 잃고, 떠오르는 붉은 태양의 정기를 받으려고 두 팔 벌려 심호흡했다. 집으로 돌아와 출근 준비를 서두르면 활력이 넘쳤다. 은퇴하고 구 년째, 이제는 나이를 이유로 게으름이 늘었다.
매일 걷기 소식을 전해오는 카톡을 보면 친구의 부지런함이 존경스럽다. 나도 침대에서 멍만 때릴 것이 아니라 벌떡 일어나야겠다. 바지런해야겠다. 유치환 선생도 ‘인간이 눈만 뜨면 바빠야 하고 근면해야 하고 규칙적이어야 하고 정확해야 한다’라고 설파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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