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하늘

2023. 4. 18. 09:00일상다반사

728x90
비님을 마중 나온 바람이 거세다 / 옥상에서
서쪽 하늘 검은 구름 속에 비님이 거동 준비를 하신다.

 
흐린 하늘 바라보니 쓸쓸해 진다. 바람까지 거세지니 더 그렇다.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소나기야 오지 말아라.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우리 누나 시집 간단다.
꽃가마에 비 뿌리면 다홍치마 얼룩진다.
연지꼰지 예쁜 얼굴 빗물로 다 젖는다.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장마비야 오지 말아라.
비야 비야 비야 오지 말아라, 우리 언니 시집 간단다.
꽃가마에 비 뿌리면 다홍치마 얼룩진다.
연지꼰지 예쁜 얼굴 빗물로 다 젖는다.

 
 
오십 년 전 군에서 선배에게 배운 노래... 곡명도 모른 채 그냥 부르는 노래.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잎클로버가 안 보여  (0) 2023.04.20
[우리말] 길  (1) 2023.04.19
봄날이 가는구나  (0) 2023.04.17
고산 서당에 가 보니  (0) 2023.04.16
세월이 장사(壯士)다  (0)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