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각북 농장 분위기

2022. 9. 3. 22:07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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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을 맞아 농장에 일손을 보태려고 갔다. 일주일 만에 간 1농장은 지난주보다 썰렁했다. 짐들이 거의 빠졌고, 블루베리 나무를 이웃에게 나누어주어 하우스 안이 듬성듬성했다. 멧돼지가 인적이 뜸한 틈을 타 파헤친 흔적도 역력했다. 공들어 지은 새집은 하룻밤 자지도 못해 아쉬운 마음이 살짝 든다.
2농장으로 자질구레한 짐들을 몇 차례 옮겼다. 한숨을 돌린 후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우스와 자재를 살폈다. 아직 어린 과수를 둘러보고 키가 부쩍 커버린 왕갈대는 지지대를 세워 묶었다. 꽃들은 태풍이 오건 말건 예쁜 표정이다. 생각보다 일이 빨리 끝났다. 내 기분처럼 바람도 선선했다. (with 인산, 의호, 2농이웃 2)

* Hinnamnor: 라오스가 제출한 태풍명. 국립보호구역 이름으로 돌, 가시, 새싹이란 뜻

텅 빈 1농장 초입
1농장 / 멧돼지 촐몰 흔적
1농장 / 황토와 편백나무 집
2농장 / 왕갈대
2농장
2농장
2농장 / 연못
2농장
2농장
2농장
2농장
2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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