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국보)

2025. 2. 17. 15:24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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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의 주둔지로 이용돼 일본군에 의해 목조 건물이 모두 불탔다. 그 후 대웅전 등 일부 전각을 다시 세웠고, 1969~1973년 대대적으로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1995년 석굴암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연화교, 칠보교 옆 모습


* 慶州 佛國寺 蓮華橋 및 七寶橋
* 국보
* 현지 해설판(요약): 안양문 앞에 설치된 돌계단 다리다. 위쪽이 칠보교, 아래쪽이 연화교다. 두 계단은 아미타불이 거주하는 극락세계가 연화와 칠보로 장식되어 있다는 불경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이 있다면 이 두 다리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연화교에는 계단마다 넓은 연꽃잎이 새겨져 있다. 1919년에 전체적으로 보수하였고, 1972년에 동자주(童子柱, 돌난간 중간에 세우는 짧은 돌기둥)와 난간을 복원하였다.

정면


* 경주시청 문화관광 인터넷 자료: 불국사의 예배 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지고 있다.
전체 18계단으로, 밑에는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놓여있다. 청운교 ·백운교보다 규모가 작을 뿐 구조나 구성 형식 등이 매우 비슷한데, 계단을 다리 형식으로 특이하게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을 그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비슷한 구성 속에도 이 다리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연화교의 층계마다 연꽃잎을 도드라지게 새겨놓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오랜 세월 동안 스쳐 간 사람들의 발자국 탓에 많이 닳아서인지 조각이 희미해져 있어, 지금은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며, 창건 당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오르내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고,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가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가 웅장한 멋을 보여주는 데 비해, 섬세한 아름다움을 내보이고 있어, 불국사의 조형에 조화와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탐방 일자: 2025.2.4.

연화교, 칠보교와 청운교, 백운교 사이의 석축은 가구식(架構式) 석축으로, 보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