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진평왕릉

2025. 2. 7. 21:28여행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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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慶州 眞平王陵
* 사적
* 현지 안내판(요약)
이 능은 신라 제26대 진평왕(재위 579~632)을 모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진평왕은 진흥왕의 장손으로 작은아버지인 제25대 진지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왕이 하늘로부터 '옥대'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실려 있다. 54년 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고구려의 공격에 맞섰고 중국 수, 당과 수교하였으며 여러 승려를 중국으로 유학 보내는 등 불교 진흥에도 힘썼다. 남산신성을 쌓고 명활성을 고쳐 짓는 등의 수도 방어를 강화하였다. 진평왕이 죽었을 때 한지(漢只)에서 장사를 지냈다고 한다. 능은 자연석으로 만든 둘레돌의 일부가 표면에 드러나 있다. 경주 시가지의 동쪽 명활산과 낭산 사이의 보문 들에 있다. 낭산 북동쪽 들의 이름이 한지원(閑地原)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 무덤을 진평왕릉으로 정하였다.


* 답사 노트: ○○ 동호회에서 경주가 고향인 회장이 우연히 자기는 '경주에서 진평왕릉이 제일 아름답더라'고 말했다. 그 말에 귀가 솔깃했다.
설 쇠고 경주 진평왕릉에 갔다. 능역을 바라보니 과연 그의 말처럼 아름다웠다. 능을 감싸고 있는 고목들이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수목이 한가해 보여 여백의 미가 느껴졌다. 나목의 가지들이 마치 기하학무늬 같기도 했다. 왕릉 주변이 편평하고 넓게 트인 들녘이어서 능이 아담해 보였다. 능역에 벤치가 많이 배치된 점도 분위기를 정감 있게 보이게 하는 장치 같았다. 신라 제26대 진평왕은 숙부인 진지왕이 삼 년을 채우지 못하고 화백회의에서 폐위되자 즉위해 54년간 재위하면서 김유신 등을 등용해 삼국 통일의 기반을 쌓았다.
능역에 들어서니 후투티가 반겨주었다. 겁이 많은 새가 달아나지 않고 깡총대며 모이를 쪼았다. 왕릉의 평화로움을 아는 똑똑한 녀석이다. (20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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