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과 함양 나들이

2022. 9. 13. 13:04일상다반사

728x90

집 가까이 사는 사람들이 뭉쳤다. 조병ㅇㆍ유양ㅇ 선생님 부부, 박향ㅇ 선생님과 함양 상림공원에 갔다. 추석 연휴 끝날이어서 고속도로에서 차가 밀리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한산했다. 함양에 도착하니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점심을 먹은 후 산삼 축제(9.2.~9.11.)가 끝나 한적해 진 공원을 느긋하게 관람했다. 화훼단지 꽃밭은 절정기가 지났으나 아직 매력을 간직했고, 보슬비를 맞은 상림(上林)은 운치 있고 그윽했다. 상하림은 최치원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애민 정책으로 인공조림 한 숲이다. 하림(下林)은 훼손이 심해 가치를 상실했다. 박 선생님 안내로 인근의 하미앙와인밸리까지 둘러봤다. 유럽풍 분위기에 산머루 와인을 가공 판매하는 테마 농원이다. 지리산 자연 풍경과 어울려 관광객 발길이 잦았다.

 

명절 연휴 하루, 존경하고 좋아하는 세 분 선생님과 즐거웠다. 나이 들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좋다. 묵은 머루 향처럼 오래도록 같이하고 싶다. 지금 내 주위에 보름달 같은 인연이 환하게 웃고 있다. 고맙고 감사하다. (9.12.)

 

 

 
상림공원 화훼단지
상림
하미앙와인밸리 / 와인 동굴
오크통 / 언뜻 보기에는 전시용으로 보였다.
빼곡히 수장된 와인(병)
하미앙와인밸리 포토존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인의 텃밭  (0) 2022.09.16
고양이와 눈싸움  (0) 2022.09.15
백주의 고희 뒤풀이  (1) 2022.09.11
아침에 일어난 어제 기억  (0) 2022.09.11
달님, 아시죠  (0)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