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개설 1년

2023. 7. 31. 08:55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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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없는 시간을 메우려고 휴대폰을 가지고 놀다가 2022.7.31.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됐다. 글솜씨가 없어도 하루를 빠트리지 않으려고 잡문을 무작정 써서 올렸다. 재미가 있었지만, 한편으로 스스로 창피한 생각도 들어 그만둘까 망설였을 때가 더러 있었다. 멘탈을 다잡아 시작과 끝이 분명치 않은 토막글이나마 매일 게시하다 보니 어느새 일 년, 시간이 유수와 같이 지나갔다.
가끔 뒤적거리면 몇 월 며칟날 누구와 무엇을 먹었고 어떤 일을 하였는지 소소한 부분까지 기억난다. 시간은 지나가면 사라져 버리지만, 티스토리에서는 퇴적물 모이듯 이야기가 쌓였다. 그것들로 지나가 버린 어제의 기쁨과 아쉬움을 되새김질하면서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런데도 대수롭지 않은 잡다한 이야기뿐이라서 언제까지 계속할지 가늠할 수 없다. 그만둘 때까지 혼자 노는 재미다.

1년간 토막글 450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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