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T 골든 버저

2023. 7. 28. 11:12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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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소마의댄스월드' 유튜브를 통해 아메리카 갓 탤런트(AGT)를 시청했다. AGT는 미국 NBC에서 방송하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마술, 차력, 성대모사, 복화술 등 신기하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뽐내는 프로였다.

이 중에서 노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아는 노래도 있었는데 부르는 사람에 따라 느낌과 감동의 폭이 달랐다. 가사의 뜻을 몰라도 가슴이 뭉클했다. 꾀꼬리 울음 같은 노래는 청미했다. 소름이 돋고 눈시울도 붉혔다. 명곡이 따로 없었다. 목소리가 명곡을 낳았다.

다섯 살 꼬마에서부터 어린 소녀 소년, 성인과 단체가 출연해 온 힘을 다해 기량을 펼치는 모습이 넋을 잃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단체 태권도와 댄스 그룹, 마술사 등이 참가해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때로는 참가자의 눈물 어린 사연과 진행자의 대응,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에서 감동하였다. 감동의 압권은 골든 버저(Golden Buzzer)였다. 탁월한 솜씨로 골든 버저를 받은 사람은 라이브 쇼(준준결승)에 직행했다. 골든 버저는 청중과 진행자, 심사위원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결과였다. 버저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감동되었다. 공감이 갔다. AGT를 보면서 타인의 모습 그대로를 보고 감동할 수 있는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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