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시각
2023. 5. 15. 13:18ㆍ일상다반사
728x90
유튜브에서 선도주를 찾아 듣는다. 청산 선사의 선도주에 맞추어 호흡 해 본다. 방안이 조용한 데도 마음이 산만해 집중되지 않는다. 밖으로 나왔다.
나무 그늘 밑에 우두커니 앉아 있다. 새들이 보이지 않는데 깍깍, 찝찝, 짹짹 갖은소리를 다 낸다. 벤치 주변에 담배꽁초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나뒹구는 종이컵에 꽁초를 주워 담아 휴지통에 버린다.
괴테는 '행복의 비밀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는 일이 없으니, 행복도 없는 것일까. 무심한 시간이 흐른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매지 한 바퀴 (0) | 2023.05.16 |
---|---|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0) | 2023.05.16 |
텃밭 상추를 얻어 오며 (1) | 2023.05.15 |
여름부터 가을까지 먹거리 준비 (1) | 2023.05.14 |
오늘의 기원 (0) | 202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