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목 제거 작업

2023. 2. 14. 09:1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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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 농장의 02 굴삭기 엔진이 노후해 교체했다. 엔진이 낡으면 매연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정부 지원을 받아 통째 바꾸었다. 시운전하니 소음이 뚜렷하게 줄었고 기능도 부드러워졌다. 굴삭기는 몇 년 전 농장 개간할 때 산 중고였다.

성능을 점검할 겸 농장 개간할 때 비탈에 버려진 잡목을 걷어냈다. 그동안에 잔가지는 뭉개지고 부스러져 있었다. 썩거나 잔 것들은 굴삭기 바가지로 눌러 비탈면을 보강했다. 쓸만한 잡목은 동네 화목보일러 땔감으로 제공하려고 골라냈다. 버려진 기간 동안 뿌리가 물고 있던 흙이 돌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무게를 가볍게 하려고 털어내는데 쉽지 않았다. 흙은 나무뿌리의 모태다. 떨어지지 않고 단단히 엉겨 붙은 흙에서 모정이 떠올랐다.

골라낸 잡목은 앞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야 한다. 해 질 무렵 작업을 끝마치니 저녁 늦바람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with: 인산, 의호, 2023.2.12.)

시운전
작업 장소로 이동
작업 협의
굴삭기에 잡목 연결
걷어낸 잡목은 곧 자르는 작업을 할 것이다.
굴삭기가 작업을 하는 동안 밭의 자갈을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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