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사랑의 자물쇠

2022. 11. 24. 14:03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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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선남선녀들이여 수성못에 오시라. 사랑의 자물쇠를 엮어 달고 두 사람 염원을 꼭꼭 담아 열쇠를 멀리 던져라. 당신네 사랑이 불후의 명작으로 남도록,

사랑의 주성분은 독점이다. 연인을 꽁꽁 묶은 사랑의 자물쇠. 사랑의 열쇠라고도 불린다. 사랑이나 우정이 영원히 맺어지기를 바라면서 자물쇠 두 개를 엮어 매단다. 절대 열 수 없도록 열쇠는 버린다. 수성못도 그런 연출을 하는 곳으로 연인들이 증거를 남기는 추억의 장소다. 지금은 사랑의 맹약 장소로 흥미를 잃어가는지 자물쇠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북쪽 수변 무대 쇠줄에- 오색 과일 열리듯 주렁주렁 사랑의 자물쇠가 매달린다면 장관일 텐데…. 아쉽다.

* 수성못에 사랑의 자물쇠가 늘지 않는 원인은 현장에 열쇠를 파는 상점(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전에 자물쇠를 준비하지 않은 연인이라면 사랑의 맹약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그곳에서 알록달록한 예쁜 열쇠 장사를 할까.

큰 것 하나에 8개가 매달렸다. 사랑보다 우정의 자물쇠이리라. 영화 <친구>같은 것일까? 자물쇠도 메드인 이태리다. 번호로 여는 마지막 자물쇠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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