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감자탕 수성점에서

2025. 6. 24. 08:43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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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44 (수성동3가)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있지 않듯이, 감자탕에 감자가 없었다. 언젠가부터 감자가 사라졌지만, 불만이 없다. 최근 아엠뱅크 본점 인근의 <남다른감자탕 수성점>에 식사하러 몇 번 갔다. 내부에 게시한 광고를 보니, 여느 식당과 조금 달랐다. 주재료가 돼지 등뼈인 것은 같으나 몸에 좋다는 한약재를 듬뿍 넣었다고 한다. 주문한 탕(남다른뼈해장국)에서 한약재 향이 살짝 풍기는 특별한 맛이 났다. 카운터 앞에 표본 전시된 한약재와 약초로 육수를 우려내 기(氣)를 치솟게 한다는 홍보성 글을 은근히 믿고 싶어졌다. 상호도 남다른의 남이 한자 男으로 돼 있고, 강한 모습의 사내 그림을 픽토그램 했다. 과장하자면 뽀빠이와 시금치를 연상시킨다. 음식 먹으면서 광고를 읽어서일까? 탕 한 그릇이 더위에 지친 몸을 보해 주는 기분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찜도 맛보고 싶다. (2025.6.11.)

남다른뼈해장국(11,000원)
진열된 표본 한약재.
메뉴판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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