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 다사점에서

2025. 6. 20. 08:39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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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다사읍 달구벌대로 861 (매곡리)


지하철 대실역 인근, '다사 만남의 광장'은 먹거리가 즐비한 소위 먹자 골목이었다. 간판들이 현란했고 누나홀닭(누구나 홀딱 반한 닭)이라는 기발한 상호도 보였다. 요기를 때우려고 저녁에 오픈하는 주점 앞에 겨우 차를 세우고, 손님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국수나무 다사점>에 들어갔다.

열무 냉면, 8,300원


홀이 오밀조밀 꾸며졌고 탁자마다 메뉴 책이 꽂혀있었다. 벽에 붙은 음식 광고 사진이 국숫집이 아닌 퓨전식 같았다. 시원한 열무 냉면을 주문했다. 알바로 보이는 종업원이 먼저 김치와 단무지를 가져다 놓고, 잠시 후 냉면을 맨손으로 들고 왔다. 붉은 열무김치 국물과 냉면 위에 푸른 열무와 오이채, 삶은 달걀 반 개가 얹혔다. 그릇을 통째 들고 국물부터 맛봤다. 차가움이 손바닥에 먼저 전해지면서 국물이 목을 적시며 속으로 들어왔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웠다. 열무가 질긴 듯했으나 아삭함이 커버했다. 면이 조금 모자란 듯 입맛이 당겼다. 국물은 시원했으나 남겼다.
음식을 서빙할 때 손으로 들고 하기보다는 쟁반 받침을 이용한다면 위생적인 측면에 보기 좋겠다 싶었다. 올여름 냉면은 처음이다. (2025.6.17.)

메뉴 책(일부분)
현란한 보도. 사진 가운데가 만남의 광장.



광민분식 오늘, 열무국수는

어제 SBS 생활의 달인에 인현시장 주변 분식집 열무국수가 소개됐다. 마침 서울 갈 일이 있어 메모해 두었다가 오늘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분식집 앞에 여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문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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