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5. 08:19ㆍ여행의 추억
이차돈 순교비(異次顿殉教碑)
* 출토시기: 통일신라 817년, 백률사
* 소재지: 국립경주박물관
* 현장 안내문
신라에서는 전통 신앙을 지키려는 귀족들의 반발로 불교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법흥왕 때 이차돈의 희생을 계기로 527년에 불교를 공인하였다. 삼국유사에는 이차돈의 목을 베자, 목에서 우윳빛 같은 흰 피가 솟아올랐고, 머리는 금강산에 떨어졌으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쓰여 있다. 비석은 여섯 면으로, 한 면에는 이차돈의 순교 장면을 부조로 새겼다. 나머지 면에는 불교를 널리 전파하려는 법흥왕의 의지, 이차돈과 법흥왕의 대화, 불교 공인을 둘러싼 왕과 신하들의 대립, 이차돈의 죽음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차돈 순교비는 불교 공인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중요한 비석이며 불교 공인은 신라의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 추가 메모: 이차돈 순교비를 만나는 순간 엄숙함이 배어났다. 신라 법흥왕 14년(527)에 불교를 제창하다 순교한 이차돈(異次頓)을 기념하려고 그가 순교한 지 290년이 지난 헌덕왕 9년(817)에 세운 육면체 비석이다. 높이 106cm, 각 면의 너비 29㎝다. 비석의 정면에는 이차돈의 순교 장면이 묘사돼 있고 나머지 5면에는 바둑판 모양의 정간(井間)을 치고 글씨*를 새겼다. 순교 장면은 땅이 진동하고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잘린 목에서는 흰 피가 솟아오르는 장면이 좁은 석면(石面)에 간결하면서도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 탐방일: 2025.4.26.
* 비석의 명문: 2014. 2월 정부에서 보물 지정을 예고했으나 불교계의 소유권 분쟁이 일어나 대기 상태에 있다. 비문은 심하게 마멸돼 현재는 읽기 어려우나, 글자가 마모되기 전에 이 석당기를 목판에 새긴 법첩(法帖)인 흥린군신각금생서(興隣君新刻金生書)와 원화첩(元和帖)이 전하고 있어 비석 내용을 절반 정도 판독 가능하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차돈 순교비 < 사료로 본 한국사
근대 신재호이홍구 곽금선, 김기성, 김명섭, 김명재, 김명환, 김상훈, 김소영, 김영진, 김헌주, 남기현, 류동연, 박순섭, 박주영, 박한민, 성주현, 송영화, 심철기, 양진아, 이성우, 이양희,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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