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6. 08:24ㆍ여행의 추억
* 소재지 및 해설: 국립경주박물관
* 경주 계림로 보검(보물)

경주 계림로 보검(鷄林路 寶劍)은 경주 황남동에 있는 미추왕릉 지구에서 발견된 길이 36㎝의 칼이다. 1973년 계림로 공사 때 노출된 유물의 하나로, 철제 칼집과 칼은 썩어 없어져 버리고 금으로 된 장식만이 남아 있다. 시신의 허리 부분에서 발견되었는데, 자루의 끝부분이 골무형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붉은 마노를 박았다. 칼집에 해당되는 부분 위쪽에 납작한 판에는 태극무늬 같은 둥근무늬를 넣었다. 삼국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고리자루칼(환두대도)과 그 형태와 문양이 다른데, 이러한 형태의 단검은 유럽에서 중동지방에 걸쳐 발견될 뿐 동양에서는 발견되는 일이 없어, 동·서양 문화교류의 한 단면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청동 옻칠 발걸이(보물)

말에 오를 때 발로 딛거나 말을 달릴 때 발을 걸 수있는 발걸이로, 경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걸이는 발을 딤는 부분의 모양에 따라 고리형과 주머니형으로 나뉘는데, 이 발걸이는 주머니형이다. 검은 웃칠이 되어 있고, 발이 들어가는 묘개는 신발을 반쭘 자른 것 같은 모양이다. 덮개의 코.등-입판에는 구름무니와 꽃무늬가 있고, 걸면 바탕에는 촘촘한 빗금무늬가 있다. 이런 모양의 발걸이는 이전에 출토된 적이 없고 장식성도 매우 뛰어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 치미(鴟尾) - 신라, 경주 황룡사지 출토

치미는 목조건축 지붕의 용마루 양 끝을 잡아주고 보호하는 기와이다. 화재를 막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 기능과 함께 지붕을 장식하여 건몰의 위엄을 높이는 역할도 하였다. 황룡사 치미는 높이 182cm로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있는 치미 중 가장 크다. 위와 아래를 따로 만들어 붙였으며, 위, 아래 잘린 면에는 각각 'ㄱ'과 'ㄴ' 모양으로 홈을 만들어 결합할 때 고정되도록 하였다. 치미의 머리 부분은 수키와와 연결할 수 있도록 반원 모양으로 돌출되었다. 용마루와 연결되는 옆부분은 'ㄱ'자 모양으로 하고, 치미 뒷면 아랫부분을 삼각 모양으로 한 것이 특징적이다. 양 옆면과 뒷면에 연꽃무늬, 얼굴무늬로 장식하였는데, 특히 얼굴무늬 중 남자의 얼굴은 수염까지 표현하여 신라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 금강역사
원래 인도 고유의 신인 금강역사는 불교가 성립된 이후 부처님과 그 가르침을 지키는 수호자 역활을 맡는다. 동아시아에서는 주로 한 쌍으로 등장하는데, 한 구는 입을 벌리고 있고 다른 한 구는 입을 다물고 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은 범어의 첫 글자인 '아'를, 입을 다물고 있는 상은 범어의 마지막 글자인 '훔'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 팔부중 상(가루라와 긴나라)

통일신라 석탑의 위층 기단 면석에 새겨지는 팔부중(천, 용, 아차, 건달바, 아수라 , 가루라, 긴나라, 마후라가 가운데 가루라와 긴나라 상이다. 팔부중은 부처의 설법을 들으려고 모인 다양한 무리중 하나로 불교경전에서 자주 연급된다. 이들은 블교 미술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불법을 수호하는 존재로 형상화됐다. 하늘에 사는 가루라는 인도에서 용을 잡아먹는 상상의 새이며, 가루라 상의 입은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다. 긴나라는 노래하고 춤추는 신이다. 긴나라 상 머리 위쪽에는 새, 얼굴 양쪽에는 소와 말의 머리가 달려 있다. 이들은 모두 갑웃을 입고 천의를 휘날리며 구름 위에 앉아 있다.
* 황룡사 구층목탑 모형

황룡사는 신라 최대의 절로 삼국유사에서 말한 신라의 세 가지 보물 중 두 가지인 장육존상과 구층목탑이 있었다. 553년(진흥왕 14)에 월성 동쪽에 궁궐을 짓던 중 황룡이 나타나자 계획을 바꾸어 절을 세우고 황룡사라고 이름 붙였다. 진흥왕 대에 기초 공사를 하고 담장을 세웠으며 장육존상을 만들었다. 진평왕 대에 3금당을, 선덕여왕 대에 구층목탑을 만들었다. 1238년에 몽골이 침입하여 절이 다 타 버릴 때까지 구층목탑은 여러 번 기울거나 불이 났고, 여섯 번을 고쳐 세웠다.
* 석제사리함

화강암으로 만든 사리함으로, 1915년 분황사 탑을 해체 수리할 때 2층과 3층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몸체는 자연석 윗면을 다듬고 중앙에 네모난 공간을 만든 다음 사리기와 공양품을 넣었다. 바닥 한쪽에는 빗물이 들어갈 경우를 대비하여 배수구를 뚫어 두었다. 또한 뚜껑을 덮었을 때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몸체 가장 자리에 돌기를 만들었다. 뚜껑은 몸체와 다르게 잘 다듬어 만들었으며, 모서리를 깎아내고 윗면 중앙에는 둥근 돌기를 새겼다.
* 야외 전시장의 석탑 부재


* 관람일: 20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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