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 16:22ㆍ여행의 추억

* 지정(등록)일: 1963.01.21.
* 소재지: 국립경주박물관
* 국가유산청 해설
감은사지 서 삼층석탑 사리장엄구(感恩寺址 西三層石塔 舍利莊嚴具)는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감은사터에 있는 경주 감은사지 동ㆍ서 삼층석탑(국보) 가운데 서쪽에 있는 석탑을 해체·수리하면서 3층 탑신에서 발견된 사리장치이다.
사리를 모시기 위한 청동제사각함과 그 안에 있던 사리기로 구성되었다. 사리기를 넣었던 사리감은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발견 당시 몹시 부식된 상태였다.
사각형의 상자의 윗면은 완만한 사각뿔 모양의 뚜껑이 있는 형태로, 전체 높이가 약 31㎝ 정도 된다. 사리함의 네 옆면에는 각각 사천왕상이 1구씩 별도로 주조되어 부착되었고, 그 양옆에는 각각 동그란 고리가 달려 있다. 주위는 꽃무늬로 장식하였는데 이는 모두 동판에 따로 새겨 작은 못으로 고정하고 있다. 가장자리에는 꽃과 잎 무늬로 가득 메운 가는 장식 판을 이용해 단을 돌렸는데, 뚜껑의 둘레에도 마찬가지로 단을 돌렸다.
네 문을 지키고 있는 사천왕상은 그 자세나 옷의 무늬가 중국 당나라의 조각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이국적인 얼굴과 갑옷 등의 표현에서 오히려 중앙 아시아적인 요소가 많이 확인된다.
청동으로 만든 내부의 사리기는 정사각형의 기단과 사리병을 모셔 둔 몸체, 그리고 수정으로 만들어진 보주의 3부분으로 이루어졌는데, 마치 목조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사리기의 기단과 몸체 부분은 비교적 보존 상태가 양호하나, 그 윗부분인 기둥과 전개 부분은 원형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되었다.
사리기의 기단은 안상을 새기고 신장상 및 공양보살상을 배치하였으며, 기둥을 세운 형식이다. 기단의 맨 위에는 난간을 돌리고, 중앙에 안치된 사리병을 중심으로 4구 주악상을 배치하였고, 그 사이마다 4개 동자상을 따로 끼워 놓은 구성이지만 완벽하게 남아있지는 않다. 사리병은 다리가 달린 화염보주형의 청동호 안에 안치되었다. 사리병의 뚜껑은 은제로 투조하였다. 사리함 내부에는 사리를 집을 때 사용한 작은 숟가락 및 집게도 함께 발견되었다. 그 위에는 수정으로 만든 보주를 올려놓았다.
감은사터의 사리장치는 오랜 세월에 많이 부식되어 원형 그대로는 아니지만 각 부분에 나타난 섬세하고 조각이 아름다운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국립경주박물관 해설
감은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682년경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절이다. 감은사 터에는 같은 모양의 동서 삼층석탑이 있는데, 각 석탑에서 발견한 사리장엄구도 모양이 비슷하다. 1959년 서 삼충석탑을 해체 수리하면서 3층 탑 몸돌 윗면에서 발견한 사리기는 수정 사리병-사리 내함-사리 외함 3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정 사리병은 사리 내함인 전각 모양 사리기 중앙에 놓이며, 복발 모양의 뚜껑을 덮었다. 전각 모양의 사리기는 다시 상자 모양의 사리 외함 안에 넣는다. 전각 모양 사리기의 네 모서리에는 동발, 요고, 북, 횡적(피리), 비파를 연주하는 천인상이 있다. 사리 외함의 4면에는 사천왕상을 부조로 만들어 붙였는데, 사천왕상의 섬세하게 표현한 조각 기법과 따로 만들어 붙인 다양한 장식 등은 신라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을 잘 보여준다.(국립경주박물관)
* 관람 일자: 20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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