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금관, 허리띠, 금모(국보 3점)

2025. 4. 27. 23:12여행의 추억

728x90

* 국보 지정(등록)일: 1978.12.07
* 소재지: 국립경주박물관
* 국가유산청 해설(요약)
천마총은 신라 때 무덤이다. 경주 고분 제155호 무덤으로 불리던 것을 1973년 발굴을 통해 금관, 팔찌 등 많은 유물과 함께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르게 됐다.


금관은 천마총에서 출토된 높이 32.5㎝의 전형적인 신라 금관으로 묻힌 사람이 쓴 채로 발견됐다. 머리 위에 두르는 넓은 띠 앞면 위에는 山자형 모양이 3줄, 뒷면에는 사슴뿔 모양이 2줄로 있는 형태다. 山자형은 4단을 이루며 끝은 모두 꽃봉오리 모양으로 되어있다. 금관 전체에는 원형 금판과 굽은옥을 달아 장식하였고, 금실을 꼬아 늘어뜨리고 금판 장식을 촘촘히 연결하기도 했다. 밑으로는 나뭇잎 모양의 늘어진 드리개(수식) 2가닥이 달려있다. 금관 안에 쓰는 내관이나 관을 쓰는 데 필요한 물건들이 모두 널(관) 밖에서 다른 껴묻거리(부장품)들과 함께 발견됐다.


과대(허리띠)란 직물로 된 띠의 표면에 사각형의 금속판을 붙인 허리띠로 길이 125㎝, 띠드리개(요패)의 길이는 73.5㎝이다. 과대는 뚫은 장식이 있는 44개의 판을 연결하였고, 주변에 9개의 구멍이 있어 가죽에 고정하게 되어있으며 양 끝에 허리띠 고리(교구)를 달았다. 과대에서 늘어뜨린 장식은 13줄로 타원형 금판과 사각형 금판으로 연결하였다. 이 허리띠와 띠드리개는 관 안에서 허리에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금모(金帽)란 금으로 만든 관(冠) 안에 쓰는 모자의 일종으로 높이 16㎝, 너비 19㎝인 이 금모는 널<관(棺)> 바깥 머리 쪽에 있던 껴묻거리(부장품) 구덩이와 널 사이에서 발견됐다. 각각 모양이 다른 금판 4매를 연결하여 만들었는데, 위에는 반원형이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넓어진다. 아랫단은 활처럼 휘어진 모양으로 양 끝이 쳐진 상태이다. 윗단에 눈썹 모양의 곡선을 촘촘히 뚫어 장식하고 사이사이 작고 둥근 구멍을 뚫었으며, 남은 부분에 점을 찍어 금관 2장을 맞붙인 다음 굵은 테를 돌렸다. 그 밑에는 구름 무늬를 뚫어 장식하였고 또 다른 판에는 T자형과 작은 구멍이 나 있는 모양의 금판이 있다. 머리에 쓴 천에 꿰매어 고정한 후 썼던 것으로 보인다.


* 관람 노트: 대릉원의 천마총에 전시돼 있는 것은 모조품이고, 진품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이었다. 대부분 유물이 보존을 위해 그렇게 운영되는 것 같다. 여성 관람객이 금관과 허리띠(과대) 유리관 앞에서 기념 촬영을 많이 했다. 그 모습을 보니 문득 고대 왕들이 금관을 썬 이유 중의 하나가 여성의 호감을 사려는 행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었다. (2025.2.26.)





'여행의 추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덕대왕신종(국보)  (0) 2025.04.29
천마총 금제 관식2점과 유리잔(보물)  (0) 2025.04.28
월곡역사공원에서  (0) 2025.04.26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0) 2025.04.24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보물)  (0) 2025.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