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2022. 10. 23. 22:29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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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해 아직 복권한다. 주택복권, 올림픽복권, 밀레니엄복권을 넘어 지금은 로또복권을 열심히 사고 있다. 한 주를 빼놓지 않으니 이만한 정성이면 지금쯤 꿈에서라도 무슨 신호가 올 텐데 깜깜무소식이다.
부산 나들이 간 김에 전국에 소문난 '부일카서비스 천하명당'을 찾아갔다. 과연 소문대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코로나 시대 검사소 긴 줄 같았다. 끝에 가서 섰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야릇했다. 20여 분 기다려 판매점 가까이 다가가자 유리창에 '1등 42번 2등 182번' 큼직한 글씨가 보였다. 가슴이 쿵쾅 뛸 뻔했다. 이 정도면 천하명당 맞겠다. 기다린 순서가 다가오는데 하필이면 앞 사람들이 삼만 원, 그다음 사람이 구만 원어치 샀다. 나는 만 원 내고 자동 두 장 받았다. 쩨쩨하게 보이겠지만 매주 사려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오늘 1038회 당첨 번호를 확인해 보니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꽝이다. 하지만 천하명당은 아니나 다를까 2등이 나왔다. 우리 동네도 이런 명당 없을까. 나도 단골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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