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 뷔페, 유생촌 경산점

2024. 9. 19. 07:50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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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쯤 개업한 돈가스 뷔페 <유생촌 경산점>에 점심 먹으러 갔다. 늦으면 대기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문 여는 시각(11:30)에 맞추어 들어갔다. 벌써 많은 손님이 셀프바에서 음식을 담고 있거나 테이블에서 식사하고 있었다. 식당 인기를 실감했다.

종업원이 인원수를 묻고 좌석을 안내하고는 종이 테이블 매트를 놓아주었다. 테이블 매트에는 유생촌의 내력과 뷔페 이용법을 만화로 재밌게 그려 놓았다. 이용 시간(90분)이 넉넉해 만화를 읽었다. '돈가스 샐러드바 유생촌은 보통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1982년 광주에서 갈빗집으로 개업했다. 이듬해 돈가스집으로 바꾸고 상호를 갈빗집 할 때 간판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뷔페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셀프바는 'ㄷ' 자형으로 차림 종류는 오십여 가지 넘는다고 했다. 아마 소스, 음료까지 포함했을 것 같았다. 돈가스 전문점답게 등심, 생선, 치즈, 피자, 치킨가스 등 방금 튀긴 돈가스류가 메인 메뉴였다. 사이드나 디저트 메뉴는 일반 뷔페 집들과 차림이 비슷했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접시에 많이 담았다. 나는 요즘은 돈가스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맛보기 용으로 등심과 생선가스를 제일 작은 것으로 골라 집었다. 면류를 좋아해 살펴보니 메밀면, 짜장면, 짬뽕, 쫄면, 파스타 등이 있고 초밥은 유부초밥만 있었다. 메뉴가 대단히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구색이 갖추어져 있었다.

뷔페에 가면 늘 과식한다. 한 접시만 먹기는 거시기하다.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 핑계를 대면서 셀프바를 몇 차례 오간다. 솔직히 말하면 본전 생각도 났었다. 이번에는 전날부터 과식하지 않으려고 단단히 마음을 다졌고, 다른 곳보다 가격이 높지 않아 뜻대로 됐다. 돈가스 즐기는 사람은 한마디로 본전 뺄 것 같다. 과식하는 거다. 파스타, 크림수프, 와플 등 다른 메뉴도 꽤 많으니까. 먹고 나오니 E/V 로비에 청소년 포함 대기자가 많았다. 돈가스 좋아할 사람들로 보였다. 신기하다, 이 집. (2024.9.14.)

*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주말, 공휴일에는 없음 * 가격(성인): 평일 16,900원 주말, 공휴일 17,900원

경산시 강변동로 250-1, 3층 (중방동)
종이 테이블 매트
1판; 메밀면, 버섯, 쫄면, 콩, 멜론, 돈가스 작은 것
2판; 짜장면, 크림수프, 샐러드, 쫄면, 타코야끼. 3판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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