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간의 파란 하늘
2023. 7. 16. 18:54ㆍ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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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게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그쳤다. 온종일 방안에서 뒹굴다 밖을 나왔다. 날이 개려나 하늘이 파란 얼굴을 내보인다. 심술 맞은 구름이 밀려왔다 밀려 나가며 파란 하늘이 보였다 사라졌다 한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 드넓은 모습을 보인다.
잔디밭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정다운 형제처럼 오종종히 자라났고, 어린 감은 심술궂은 바람에 우수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