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매미 첫울음
2023. 7. 10. 11:25ㆍ일상다반사
728x90
아침 산책 중 올여름 매미의 첫울음 소리를 들었다. 나무에 붙어 있을 매미를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저 가지 어디쯤 분명히 있을 텐데. 울었다 그쳤다 반복한다. 한 나무에서 소리하니 다른 나무에서 바통 받듯 이어진다.
매미는 땅속에서 수년을 지내다가 바깥세상에 나와 한 달을 겨우 살고 간다. 한 달이건 인간 백 년이건 다를 바 없다. 잠깐이나마 목청껏 제소리를 뽑는 매미처럼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니 안타깝다. 그런데도 지구의 시간은 흘러간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대폰 액정 먹통 (0) | 2023.07.15 |
---|---|
하늘의 진노일까? (0) | 2023.07.11 |
복숭아나무에 쇠말뚝 박기 (0) | 2023.07.10 |
그리운 오순이 (0) | 2023.07.09 |
환영합니다, 비로봉 (0) | 2023.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