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2023. 6. 11. 12:22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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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OCN 드라마 16부작 '경이로운 소문'을 시청했다. 저승(융)의 신비한 힘을 얻은 악귀 사냥꾼(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악귀(살인마)들을 물리치는 공상 스릴러물이었다. 융을 수시로 왕래하고, 사람이 죽으면 입으로 빛의 구체(영혼)가 나와 심판받는 설정이 뻔하고 황당했지만, 스토리 전개가 흥미진진해 3일 동안 벼락치기로 다 봤다.

사람은 세 번 산다고 한다. 어머니 뱃속에서 한 번 살고 세상에 태어나 두 번째 살고 죽은 후 영혼의 세계에서 세 번째 산다. 예전에 신부님이 "종교를 믿어라. 밑져야 본전"이라고 설교하신 기억이 났다. 영혼이 하늘나라에 가서 심판받을 때를 대비하라는 뜻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나는 어떤 심판을 받을까 의문이 생겼다. 검은 연기(나쁜 영혼)를 내뿜지 않으려면 우선 조금이라도 더 선량해지자. 밑져봐야 본전 아니겠는가.

 

 

사진 출처: OCN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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