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보면 가슴 뭉클하다

2022. 12. 22. 14:24일상다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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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가는 길 / 앞산이 보이는 상화로
옥상에서 / 남쪽
옥상에서 / 서쪽


눈이 내리면서 하늘 먼지를 말끔히 딲았다. 어제 눈이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잠깐 내렸다. 정오쯤 되니 이슬 사라지듯 흔적도 없다. 정 이사와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구름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구름이 일어나는 땅끝까지 달려가고 싶은 생각이 와락 들었다. 생각은 생각일 뿐, 정 이사의 애마는 단골 찌갯집으로 향했다.

사무실로 돌아와 옥상에 올라갔다. 하늘이 다 같지 않았다. 한쪽은 비구름을 잔뜩 머금은 구름이 호시탐탐 산으로 내려올 기회를 엿보고, 다른 쪽에서는 어디로 가려는지 헤쳤다 모여 반복한다. 구름을 보면 '자유롭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자유의 상징,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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