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못 봄 야경
두류공원은 54만 평 규모로 작은 산인 금봉산과 두류산, 두리봉을 안고 있어 자연 친화적이다. 도심에 가까운 만큼 접근성도 좋다. 공원 안에는 문화예술회관, 이월드 83 타워, 두류도서관, 코오롱 야외음악당, 2.28 기념탑, 각종 체육시설과 성당못이 자리 잡아 사계절 내내 시민들로 붐빈다. 개인적으로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느라 한때 땀 흘린 추억이 깃든 곳이다. 성당못은 조선 중엽 채씨 성을 가진 판서의 집터였다. 조정(朝廷)에서 장차 임금이 태어날 명당이라 하여 집터를 연못으로 만들어버린 설화가 전한다. 공원은 197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당시에 못을 크게 줄였고, 부용정을 짓고 삼선교를 세워 미관을 살렸다. 이때 못의 서쪽 언저리에 한반도 모형을 닮은 반도지(半島池)를 조성해 대구의 위치까지 표..
202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