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DAY |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오세브레이로
2019.4.13.(토), 맑음.28.7km(647.6km) / 8시간 7분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용혜원 시 중에서 쓰다[낙관]. 용혜원 시인의 시 한 구절이 담긴 액자가 삐에드라 알베르게의 복도를 장식했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 순례자가 다녀갔기에 한글 시를 장식해 두었을까. 낙관까지 찍혀있으니 아무래도 한국인이 선물했을 것 같다. 알베르게를 나오면서 주인에게 한국 시를 게시해 고맙다고 전하니 좋아했다. 주인의 인사를 뒤로하고 길을 나섰다. 알베르게 앞 발까르세 강을 끼고 언덕 위로 도로가 뻗어나 있었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길이었다. 오르막 끝에서 고속도로 터널이 보였다. 카미노는 고속도로의 차벽을 따라 작은 마을 뻬헤르를 경유해 뜨리바델로까지..
202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