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딸 결혼식
서울에서 하는 잔치에 다녀왔다. 옛 직장 후배 딸의 결혼식이다. 돌잔치 때 본 어여뻤던 아이가 아름다운 공주로 변신해 멋진 왕자님을 만났다. 결혼식 내내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는 신부가 정말 행복해 보였다. 신랑·신부의 앞날에 사랑이 가득하길 축원한다. 후배 부부가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생각에 결혼식을 마치고 다시 한번 축하 인사말을 건넸다. 자식 잘되는 것만큼 뿌듯한 행복은 없다. 돌아와 집사람에게 결혼식장 분위기를 전했더니 내 일 같이 좋아했다.행복이 무엇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자주(自主), 자족(自足) 속에 있다'고 했다. 고금의 성인들도 '행복은 자기 안에 있다'고 설파한다. 이 한두 문장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데 평생이 걸렸다. 욕심(₩)을 높이 쌓아놓고 계속 더 쌓으려면 바빠서 행복..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