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비로봉과 감나무 집
시등회 정기 산행. 언제부턴가 기억나지 않지만, 산행을 나설 때 간식은 준비하되 도시락은 가져가지 않은 지 오래됐다. 무리하지 않게 산행하고 점심은 하산해 사 먹는다. 비가 오더라도 만나 점심을 함께 먹는다. 비가 그쳤다. 하늘이 찌부둥해도 1차 집결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했다. 비가 와도 좋고 안 오면 더 좋기 때문이었다. 나는 박*진 사진작가 차를 타고 2차 집결지 군위 부계 '하늘 정원' 주차장으로 갔다. 9명이 만났다. 여기서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왕복 3km. 이 코스는 일반인 통제 구역이었지만, 십오여 년 전 군부대의 양해로 개방되었다. 팔공산 정상 가는 가장 가까운 코스로 나이든 이들도 무난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가는 길에 청운대에 잠깐 들러 비경을 감상했다. 는개가 안개처럼 ..
2023.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