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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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
구름이 껴도 파란 하늘이 좋다. 수해 복구하는 곳에 하늘이 파라면 더 좋겠다.
2023.07.17 -
오늘을 자족하며 보내자
이른 아침은 쌀쌀했다. 춥다는 예보도 있어 따뜻한 바지와 코드를 입고 출근했다. 햇살이 퍼져 기온이 오르자 양지는 봄처럼 따스하다. 오랜만에 하늘도 파란 미소를 짓는다. 매일 아침, 분수에 만족하고 좋은 일만 생각하며 고민 없이 살자고 다짐한다. 가끔 언짢은 일은 그러려니 하고 부러운 일에는 내 깜냥을 헤아려 자제한다. 알코올이 만든 내 안의 적들은 적당히 수비하다 하늘에 맡기련다. 한 시인은 거저 받은 옷을 평생 썼으니 주인에게 돌려준다고 했잖은가. 지난해부터 무성하던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바람을 맞으면 패션처럼 헝클어져 예술가 닮았다. 이제 무심히 여기는 일상이다. 지난 주말과 일요일 이틀 동안은 성지 순례를 하느라 등산모임 산행과 동호회 봄 번개를 불참했고, 외손자가 토셀 스타터 시험을 치는..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