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대림 식당, 춤추는 산낙지 철판볶음
낙지와 주꾸미볶음 중에서 주꾸미를 즐긴다. 낙지는 식감이 단단해 씹기가 부드러운 주꾸미를 좋아한다. 친구 소개로 한 식당에 갔는데 의외로 낙지 육질이 부드럽고 순해 맛있고 즐겁게 먹었다. 지하철 대명역에서 이백 미터쯤 떨어져 이면 도로에 위치한 은 산낙지와 꼬막 전문 식당이었다. 메뉴판에 다른 해산물 요리도 있긴 했지만, 주력은 꼬막과 산낙지 같았다. 작은 수족관의 많은 산낙지가 그걸 증명하는 듯했다. 저녁용 맛집인지 점심때는 손님이 한산했다. '춤추는 산낙지 철판볶음' 4인분을 주문했다. 사각 철판에 콩나물 등 여러 야채를 푸짐하게 올려 숨을 죽였다. 사장님 부부가 산낙지를 들고 와 철판에 올리기 전에 먼저 가느다란 세발 부분을 가위로 잘라 소금장에 담아 회로 맛보도록 해 주었다. 다른 식당에 없는 서..
20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