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갑오징어 낚시
군 복무 시절 체험한 '갑오징어 낚시'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다. '오징어 낚시' 하면 밤바다에서 대낮 같은 불을 밝힌 어선이 잡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던 때라, 갯바위에 앉아 잡는 것이 너무나 놀랍고 신기했다. 이렇게 신나는 경험은 흔치 않을 것만 같다. 오징어는 연체동물로 머리, 몸통, 다리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머리는 다리와 몸통 사이에 있고 양쪽에 큰 눈과 입이 있다. 색깔은 환경에 따라 바꿀 수 있으나 대체로 짙은 갈색이고 죽으면 흰색이 된다. 까마귀를 잡아먹기 좋아해 수면 위에 죽은 체 떠 있다가 까마귀가 채가기 위해 달려들면 긴 다리를 휘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고 하여 오적어(烏賊魚)라 불렀고 발이 열 개라 십초어(十稍魚)라고도 한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달리 몸통 안..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