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식당과 송해기념관
점심 먹으려고 집합 장소에 갔다. 때마침 A 회장의 돼지코가 도착했다. 날이 차가워 냅다 올라탔더니 뒷좌석까지 뜨뜻하게 데워 놓았다. A 회장이 드라이브도 할 겸 국밥 먹으러 가자며 달성군 옥연지로 차를 몰았다. 도심을 빠져나와 교외로 나가니 시야가 탁 트이는 만큼 마음이 활짝 열려 기분이 상쾌하고 설레는 느낌도 든다. 옥포로로 들어서자 줄을 선 가로수들이 나목으로 변해 있다. 겨울이 되면 사람은 옷을 껴입는데 나무는 잎을 벗는다. 물이 부족하고 거센 북풍을 견디려면 앙상해져야 하니 나무는 버릴 줄 아는 이치를 아는 것이다. 어느덧 옥연지 인근의 있는 식당, '장수하늘소'의 널찍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딱정벌레류인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 야생 동물로 지정된 곤충이다. 쇠고기 식당 상호로 정한 ..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