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 불교 사진협회 회원전'이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 들렀다. 탑이 주제였다. 작품이 하나 같이 뛰어나고 예술적이다. 시간대별, 계절별, 기상 상태를 고려한 작가들의 애쓴 흔적이 사진마다 잘 나타나 있었다. 회원인 지인의 작품이 그중에서 군계일학이었다. 옆 전시실에는 불교사진협회 회원인 풍경 사진 대가 '윤주홍 사진전'이 별도로 열렸다. 전시된 작품들이 명불허전이었다. 바위틈에서 홀로 안간힘을 하고 선 소나무를 누군가 훼손해 지금은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고 했다.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말에 앞으로 산에 갈 때는 나무 한 그루라도 잘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 누군가의 작품이 될 수도 있으니. 사람의 욕심이 황금에만 국한하지 않으니 전문가일수록 도덕성이 중시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관람이었다. 문..
2023.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