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바다 성산포'처럼
제주를 다녀와서 이생진 시인의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1~81)를 밤사이 감상했다. 천천히 읽어 나가다가 빨리 읽기도 하고 다시 천천히 읽고…. 와 닿는 시가 있는가 하면 안 와 닿는 부분도 있었다. 시를 몰라도 시가 느껴질 때가 있다. 느껴진다고 다 시를 쓸 수 없다. 이럴 때는 시인의 시를 찾아 감상한다. 시인이 수십 년 고뇌한 것들을 단숨에 읽고 나니 도적질한 기분이 든다. 팔 수만 있다면 장물 처리를 해서라도 감사드리고 싶다. 노시인님 건강하세요.81. 바다에서 돌아오면 / 이생진바다에서 돌아오면가질 것이 무엇인가바다에선 내가 부자였는데바다에서 돌아오면가질 것이 무엇인가바다에선 내가 가질 것이없었는데날아가는 갈매기도가진 것이 없었고나도 바다에서가진 것이 없었는데바다에서 돌아가면가질 것이..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