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눈과 서리
함박눈은 굵고 탐스러우며, 가루눈은 기온이 낮고 수증기가 적을 때 내리는 가루 모양의 눈이다. 싸라기눈은 쌀알 같은 눈이며, 가랑눈은 조금씩 잘게 부서져 내리는 눈이고, 진눈깨비는 비가 섞여 내리는 눈이다. 눈은 모양과 내리는 모습에 따라 종류가 많다. 길눈 한 길 높이가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도둑눈 밤에 사람이 모르는 사이에 내린 눈. ‘도적눈’이라고도 함. 밤눈 한밤중에 소리도 없이 내리는 눈. 떡눈 물기를 머금어서 척척 들러붙는 눈송이. 살눈 조금 내려서 땅바닥을 다 덮지 못하고 살짝 덮을 정도로만 내린 눈. 숫눈 눈이 와서 덮인 후에 아직 아무도 지나지 않은 상태의 눈이다. 숫눈길은 아무도 밟지 않은 숫눈이 쌓인 길.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어떨어지는 싸라기 같은 눈. 싸락눈..
2023.11.27